차별화를 위한 비은행 강화 더욱 중요해질 전망
경기·금리·환율 등 매크로 변수 불확실성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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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국내 주요 은행지주 및 은행의 비은행 강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14일 열린 ‘KB 애널리스트 데이 2019 연간 전망' 행사를 통해 이 같이 진단했다. KB 증권에 따르면 향후 은행업에서의 차별화가 갈수록 어려워져 국내 주요 은행지주 및 은행의 비은행 강화를 위한 전략이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2014년 이후 이어진 수익성 개선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2019년에는 4년 만에 KB증권 커버리지 7개 주요 은행지주 및 은행(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다. 대출증가율 둔화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세 둔화와 금호타이어, STX 그룹 등 대규모 대손충당금 환입 감소가 주된 원인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로 인해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가운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이 원활하지 않아 수익성 유지 및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 또는 인수합병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그동안 외환은행 합병, 채용비리 관련 지배구조 이슈 등 경쟁사 대비 비은행 강화가 부진했다"며 "최근 신한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했고, 내년 우리은행도 지주회사 전환 후 비은행 강화 가능성이 높아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전략이 중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성장률과 금리 전망도 은행업의 위험 요소로 꼽혔다. KB증권은 2019년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까지는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다. KB증권은 은행업 수익성 및 밸류에이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장금리가 현 수준에서 의미 있는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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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11월 14일 16:1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