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 3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 조성
입력 2018.12.13 10:25|수정 2018.12.13 10:25
    3년간 매년 1조원씩 확대할 계획
    우리은행이 3000억원 중 50% 이상 출자
    펀드 운용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이 담당
    • 우리은행이 혁신성장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3년간 약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

      13일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3년간 총 3000억원의 ‘혁신성장펀드’를 모(母)펀드로 직접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위펀드 선정과 모집을 통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300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하는 앵커투자자로 참여한다. 나머지는 내년초 설립되는 우리금융그룹 주도로 계열사 및 우량고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일부는 벤처캐피탈 중심으로 하위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IB그룹 내에 혁신성장금융팀을 신설하여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소액 직접투자를 지속해 투자한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용 스마트기기, 바이오 등 11개 기업을 발굴해 약 100억원을 직접 투자한 바 있다. 향후 빅데이터, 결제·보안솔루션, 의료기기 등 10개 기업에도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017년 약 630억원을 4차산업과 청년창업기업 등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약 1600억원을 출자하여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해왔다"며 "정부 주도의 혁신모험펀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