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2총괄·경영지원에 현대證 출신 인사 중용
WM부문은 국민은행 부사장이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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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전격적인 대표이사 교체에 이은 고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IB총괄본부를 1·2본부로 나누고 각각 KB투자증권·현대증권 출신 임원을 앉힌 점이 눈에 띈다. 전무급 이상 승진 임원 8명 중 4명은 KB금융·KB투자증권 출신으로, 4명은 현대증권 출신으로 채웠다.
KB증권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으로는 2명, 전무로는 6명이 승진했다.
현대증권 출신 공현무 부사장이 이끌던 홀세일부문은 허연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허연 부사장은 LG증권, HSBC,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근무하다 2013년 KB투자증권으로 영입된 법인영업 전문가다.
김성현 전 부사장이 사장으로 영전하며 비게 된 IB총괄1본부장 자리는 박성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박 부사장은 김 신임 사장과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으며 KB증권을 국내 최고의 채권(DCM)하우스로 만든 장본인 중 하나다.
KB증권은 IB총괄본부를 둘로 나눴다. IB1총괄본부는 전통 투자금융(IB)을, 2총괄본부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을 맡을 전망이다. IB2총괄본부장엔 현대증권 출신 조병헌 전무가 임명됐다. 안살림을 책임질 경영기획본부장 자리도 현대증권 전략기획실장을 지낸 김명섭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계속 맡는다.
주요 보직에도 큰 변동은 없었다. 어드바이저리본부장은 현대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지낸 서일영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앞으로도 담당한다. 리스크관리본부장 역시 현대증권 인수 직후 지주에서 파견된 정영삼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변동없이 맡게 됐다.
KB증권 내 디지털혁신 조직인 마블랜드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을 맡았던 김재봉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디지털혁신본부를 이끈다. 송원강 성장투자본부장도 보직 그대로 직급만 전무로 승진했다.
증권을 비롯한 그룹 WM부문을 총괄하던 박정림 부행장이 KB증권 사장으로 내정되며 빈 자리는 김영길 KB국민은행 전무가 담당한다. 김 전무는 지주 WM그룹장, 은행 전무, 증권 부사장을 겸직한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그룹 자본시장 부문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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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12월 27일 18:0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