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사회,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확정
입력 2018.12.27 19:36|수정 2018.12.27 19:36
    27일 임추위…곧 인수인계 착수할 듯
    임영진 카드 사장 연임 확정
    김병철 금투 사장 내정자도 이사회 승인
    • 진옥동 신한은행장 후보자가 신한은행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으로 확정됐다.

      신한은행 이사회는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지난 21일 그룹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한 진옥동 후보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사회는 진 후보자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은행장 후보로 최종 승인했다.

      이사회는 이날 오후 열려 저녁 늦게까지 진행됐다. 신한은행 임추위는 위성호 행장 외 인호, 황선태, 황국재, 이성우 사외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이 자리에서 위성호 현 신한은행장이 전례보다 2달 빨랐던 인사와 전격적인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행장 교체를 두고 상당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에 대해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7일 이사회에서는 임원 추천 외에도 다른 경영 현안이 많아 자연스럽게 논의 시간이 길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가 진 후보자를 차기 행장 후보로 받아들이며 위 현 행장은 내년 3월 2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됐다. 위 행장은 이번 인사를 두고 '당황스럽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밝힌 바 있다.

      진 내정자는 앞으로 부문별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비롯해 2달 이상 인수인계 작업을 거치게 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자회사 CEO 인사에 대해 '전격적인 세대교체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도록 인수인계를 위해 예년보다 빠르게 인사를 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도 이사회를 열고 그룹에서 추천한 사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고,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후보자도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차기 사장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