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오일뱅크 지분 19.9% 아람코에 매각…1.8조원 규모
입력 2019.01.28 08:57|수정 2019.01.28 09:43
    아람코, 오일뱅크 2대 주주로
    •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가 현대오일뱅크 2대주주로 올라선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아람코 사와 협의 중인 주식인수계약에 따라 아람코는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 최대 19.9%를 최대 1조8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고 28일 공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메릴린치 등으로 구성된 상장 주관사단에 '상장 예비심사 재청구 방침'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두 차례 상장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오는 2월 13일까지인 상장예심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무리하게 공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오일뱅크의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거래는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성격으로 해석할 수 있다.

      회사는 "본 투자와 관련된 주주의 권한, 회사의 경영 등 주요합의사항들은 양사간 계약에서 다뤄질 예정"이라며 "투자 추진에 대한 합의는 주식인수계약과 주주간 계약의 체결을 통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