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모비스 대표이사 내정
입력 2019.02.26 17:23|수정 2019.02.26 17:23
    현대차, 사내이사 연임 안건 통과 시 대표이사로
    현대모비스, 주총 후 이사회서 대표이사로 선임 전망
    기아차, 비상근이사에서 사내이사로 내정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직에 내정됐다.

      현대차는 26일 이사회를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알버트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내달 22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하기로 했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하면 현대차는 별도의 임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이 확정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의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된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향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현대차와 같은 날 열리는 주주총회에선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박정국 사장 및 배형근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도 상정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0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기아차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총 안건을 확정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6년부터 비상근이사로 재직해 왔다. 기아차는 내달 15일 열리는 주총에서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주우정 재경본부장(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