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매각, 세아상역·샤닝·TPG 3파전
입력 2019.08.28 09:25|수정 2019.08.28 09:25
    한솔제지·베인캐피탈은 불참
    • 태림포장 인수후보가 세아상역과 중국 샤닝페이퍼, TPG 세 곳으로 압축됐다.

      28일 M&A 업계에 따르면 전일 치러진 태림포장 매각 본입찰엔 세 후보가 제안서를 냈다. 본입찰 참여 적격후보 중 한솔제지와 베인캐피탈은 불참했다.

      세아상역은 미래에셋대우를 인수 주관사로 삼아 인수를 추진해왔다. 과거에도 판지 사업 진출을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샤닝페이퍼는 BDA가 자문을 맡았고, 하나금융투자 등으로부터 인수금융을 조달한다. 국내 사업 확장보다는 중국으로의 원료 수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TPG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인수금융 출자 확약을 받았다. TPG는 막판까지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고심했는데, 전략적투자자(SI)와 연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태림포장은 중국의 폐지 수입 금지 정책 등 수혜로 최근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00억원에 달했다. 매각 가격이 1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다만 M&A업계 관계자는 “태림포장의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인수후보들은 이런 성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를 따져 묻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