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수익 저하-카드는 상승세
-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940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1% 줄었고, 3분기 누적으로도 지난해에 비해 3% 역성장한 수치다.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감소하고, 손해보험 부문 실적이 부진한 탓으로 분석된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1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카드사의 금융 및 할부 자산이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4%, 1.67%를 기록했다. 은행의 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정기예금과 발행채권 조달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NIM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KB금융은 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최대한 방어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금리하락 사이클에서 당분간 은행의 NIM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계열사별로 보면, 그룹 전체 이익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7016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고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라 신탁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KB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및 ETF 등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발생하고 2분기 해외부동산 매각익 영향이 소멸돼 전분기 대비 322억원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은 고전하는 모습이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손해율이 90%를 상회하는 등 주요 보험상품의 손해율이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25.5% 감소한 67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카드 이용금액 증가 및 마케팅비용 효율성 제고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368억원 증가한 1049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5.29%, 14.39%를 기록했고 은행은 각각 16.42%, 14.90%를 기록했다. 2019년 9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506.2조원으로 관리자산(AUM) 포함 시 총자산은 772.5조원으로 나타났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10월 24일 16:1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