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vs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간 경쟁구도
우리금융 등 다른 SI 등장여부 변수
골드만삭스, 인수후보 늘리며 경쟁 붙일 듯
우리금융 등 다른 SI 등장여부 변수
골드만삭스, 인수후보 늘리며 경쟁 붙일 듯
-
푸른덴셜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KB금융과 MBK파트너스 등을 위시한 사모펀드(PEF)들이 참여했다.
16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에 마감된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에 KB금융, MBK파트너스, IMM PE,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금융은 직접 인수의향서(LOI)를 내기 보단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중에 한 곳과 손을 잡고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회사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외국계 중에선 푸본그룹 정도의 참여 가능성이 점쳐진다. 매각주관은 골드만삭스가 담당한다.
주요 인수후보들은 이미 자문사 선정을 완료하기도 했다. KB금융은 JP모건을, MBK파트너스는 크레디트스위스를, IMM PE는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이들 모두 이번 인수전에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는 뜻이다.
일단 복수의 후보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매각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생명보험업이 어렵다 보니 다들 보수적인 관점에서 인수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들 지나치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KB금융을 비롯한 금융지주사들도 내부적으로 적정 가격 산출에 고민하고 있다. KB 금융 말고도 다른 전략적투자자(SI) 등장여부와 이들의 적극적인 인수의지에 따라서 흥행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 매물이 출회하는 상황에서 금융지주가 얼마나 배팅하느냐에 따라 인수전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1월 16일 15:3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