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 당선…첫 경기 출신 회장
입력 2020.01.31 17:25|수정 2020.01.31 17:26
    재수 끝 성공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 출신
    경제-금융지주 인사 예상
    • 31일 24대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이성희 당선자는 함께 결선에 오른 유남영 후보를 물리쳤다. 이  당선자는 낙생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역전패 한 바 있다.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 출신인 이 당선자는 농협중앙최 최초로 경기도 출신 회장이다. 이 당선자는 요직으로 평가 받는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걸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앞으로 농협중앙회 산하 경제지주, 금융지주에 인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