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새 CEO 뽑는 삼일…젊은 파트너 손에 달렸다
입력 2020.02.28 07:00|수정 2020.03.02 09:57
    젊은 파트너 중심의 파트너위원회 중추적 역할
    파트너위원회 추천으로 CEO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논의
    4월 중순이면 차기 CEO 윤곽 나올 듯
    • 삼일회계법인이 4월 새로운 CEO를 선임한다. 젊은 파트너들이 차기 CEO 선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다.

      25일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4월에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의 뒤를 이을 CEO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먼저 3~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2명 이내의 CEO후보를 추천한 후 파트너 총회를 통해 최종 선출하는 방식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4월 초 정도에 구성이 되고 중순 이후에는 차기 CEO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EO후보추천위원회에 들어갈 위원들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현재 '파트너위원회'에서 추천 받은 파트너들로 조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파트너위원회는 본부장(부대표급) 이하 파트너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부문 대표들로 이뤄진 '경영위원회'와 함께 회사 경영에 핵심적인 조직이다. 파트너위원회의 추천 등을 통해서 진행하다는 점은 과거보다 젊은 파트너들의 의견을 CEO 선임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새로운 CEO 선임 제도를 시행하다 보니 현재 삼일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차기 CEO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어떻게 차기 CEO를 선발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오랜기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명의 CEO를 선임하느냐 아니면 다른 체제를 도입하느냐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삼일의 1위 DNA를 지키기 위해선 1명의 CEO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차기 CEO 후보는 총 다섯명이다. 리더십그룹에 포함된 윤훈수 감사부문대표, 주정일 세무부문 대표, 배화주 재무자문부문 대표, 서동규 마켓앤그로쓰 부문 대표, 오기원 품질관리실장 후보다. 이들 중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가 뽑은 2인 이내의 후보를 두고 최종적으로 전체 파트너들의 의견을 물어서 CEO를 선임하게 된다.

      일단 삼일회계법인 내부에서는 어느 파트너가 CEO후보추천위원회에 들어가느냐가 주된 관심사다.

      회사에선 공식적으로 CEO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현재까지 CEO추천위원회 구성을 놓고 내부 논의 중이다”라며 “다만 젊은 파트너가 새로운 CEO 선임에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게 이번 CEO 선임 절차의 큰 골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