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16일까지 출사표…이후 사원들 의사 물어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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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회계법인이 본격적으로 차기 CEO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8일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최근 전무급 이상 파트너 3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해당 파트너는 감사부문, 세무부문, 재무자문에서 각 1명씩 선임했다. 이들은 파트너들의 의견을 모아 차기 CEO 후보를 선정하는 작업에 나선다.
CEO에 도전하는 대표급 파트너들은 오는 16일까지 출사표를 내야 한다. 출사표를 낼 수 있는 후보는 총 다섯명으로 리더십그룹에 포함된 윤훈수 감사부문대표, 주정일 세무부문 대표, 배화주 재무자문부문 대표, 서동규 마켓앤그로쓰 부문 대표, 오기원 품질관실장이다. 이들 중에서 CEO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나친 대면 접촉은 피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회사는 문자나 SNS 등을 통한 선거활동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3명 이상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경우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인 이내에서 차기 CEO 후보를 추스리게 된다. 이후 오는 28일 사원총회를 열고 CEO 단독후보를 추대하게 된다. 사원 총회에서는 사원들이 2인의 CEO후보 가운데 한 명을 뽑거나 아니면 개별로 가부를 묻는 과정을 통해 단독후보를 추대하게 된다. 이런 민주적 방식의 CEO 선임은 삼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그 결과에 업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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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4월 09일 0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