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시리즈 흥행에 엔씨소프트 신용등급 AA로 상향
입력 2020.06.11 16:44|수정 2020.06.11 16:44
    리니지M·리니지2M 연이은 흥행
    IP 확장성 증명…해외 로열티 수입↑
    • 한국신용평가는 11일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한신평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리니지2M'의 연이은 흥행을 통해 기존 게임 IP(지적재산권)의 확장성과 우수한 게임 개발능력을 입증했다"며 "모바일게임 성장과 로열티 수입에 힘입어 이익창출력이 한층 강화됐고 실적가변성을 흡수할 수 있는 우수한 재무탄력성을 보유하고 있어 등급 상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7년 출시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은 양대 오픈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최상위권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온라인게임 리니지2 기반인 '리니지2M' 또한 2019년 11월 출시 이후 실적 호조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기존의 성공적인 온라인게임 IP를 토대로 한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판단이다.

      또 장기간에 걸쳐 이익을 내부에 유보하면서 풍부한 금융자산 및 유형자산을 축적한 점도 고려됐다.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엔씨소프트의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1조1031억원에 이른다. 단기투자자산도 9235억원에 달한다. 8780억원에 이르는 자기주식과 토지 및 건물, 투자부동산(2712억원)을 활용한 대체자금 조달능력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한신평은 등급이 향상됨에 따라 등급 상향 가능 요인(KMI)도 변경했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경쟁력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연결기준 영업이익 창출 규모가 2조원 수준을 상회하면서 유동성을 꾸준히 확보하면 추가적인 등급 상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신평은 "온라인게임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유지와 모바일 게임 실적 추이,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의 흥행 여부 등을 중점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며 "게임업계의 높은 실적가변성을 고려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 개발 지출액 및 투자규모와 우수한 재무탄력성 유지 여부도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