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兆 유상증자 나선다
입력 2020.06.15 17:50|수정 2020.06.16 15:24
    주주배정방식…우리금융 참여
    발행가액 2만5000원
    • 우리은행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15일 우리은행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2만5000원이고 발행 예정 신주는 4000만주다.

      주주배정 방식인 만큼 우리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한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한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자본적정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여신지원 역할을 지속 수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의 현금성 자산 여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기존에 신종자본을 발행하기도 한 만큼 자금 투입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3조원 수준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