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활용
지분 투자 500억 및 대출 1000억
지분 투자 500억 및 대출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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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두산그룹의 두산타워 매각에서 인수측 자금 1500억원을 지원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마스턴투자운용이 두산타워 인수를 위해 결성하는 펀드의 출자자(LP)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달 28일 두산타워를 8000억원에 인수했다. 2750억원은 지분(Equity) 투자고, 나머지는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캠코는 지분 투자금 중 500억원을 부담했다. 1400억원은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대고, 마스턴투자운용은 블라인드펀드 500억원과 고유자본 50억원을 활용했다. 나머지는 매각자인 두산그룹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캠코는 두산타워 거래에 1000억원 규모 대출도 집행했다. 이에 따라 지분 투자금 포함, 총 투자금액은 1500억원이다.
캠코의 이번 투자는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동성 확보나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이 자산 매각을 신청하면 캠코 단독 혹은 민간과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가 인수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투자 재원은 캠코채 발행이나 민간 투자자 유치를 통해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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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0월 06일 16:3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