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프리 IPO 추진…주관사 UBS
입력 2020.10.19 16:33|수정 2020.10.21 09:56
    복수의 글로벌 SI·FI 관심
    기업가치 2.5조~3조원 거론
    • 카카오모빌리티가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나선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UBS를 주관사로 삼아 프리 IPO 작업에 나섰다. 복수의 글로벌 기업과 사모펀드(PEF)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가 구주를 일부 매출하고 유상증자도 진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TPG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유치했다. 이 후 물밑에서 여러 차례 투자유치 및 자본확충을 꾀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올해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투자자 유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매출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2017년 투자를 받을 당시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투자 4년 이후 상장(IPO)을 추진한다는 조건에 합의했다. 카카오가 콜옵션을 가지는데 투자자 입장에선 낮은 수준의 수익률 보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주식 1주당 1.2주의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의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프리 IPO에서 발을 빼지 않고 상장을 기다려 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