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B 영업이익은 늘고 WM·글로벌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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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순익 1조1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1.3% 가량 증가한 값이다. 연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2조9502억원을 시현했다.
27일 신한금융그룹은 이같이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견고한 기초체력 및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선제적인 위기 관리가 실적으로 이어지며 3분기 누적 기준 금융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금융(IB), 트레이딩 부문 등을 확장해 수익 창출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그룹 기준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 비이자이익은 4.8% 가량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2.8% 가량 증가하고 3분기 누적 기준 증권수탁수수료가 121.5% 가량 증가한 덕에 증가했다. 사모펀드 사태 등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펀드 및 방카 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29.2% 감소한 것을 상쇄한 모양새다.
비은행 부문의 비중도 지난해 말 34%에서 올해 3분기 기준 41%로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GIB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한 반면 WM부문은 31.3% 감소했다. 글로벌 부문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6.2% 가량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7%, 10%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bp(1bp=0.01%), 80bp 하락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비율과 CET1비율은 각각 15.9%, 12.01%를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4%로 전년 말 대비 2bp 줄었다.
3분기 기준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1bp 떨어진 값이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76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누적 기준 이자이익과 비이자부문이익은 각각 4조4289억원, 682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7.7% 감소했다.
은행의 대출도 성장했다. 특히 3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말 대비 11.4% 가량 증가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은 전년말 대비 4.1% 가량 감소했으나 우량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은 4.4% 가량 증가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7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8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가량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56% 상승한 1713억원, 오렌지라이프는 0.8% 상승한 213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1350억원, 신한저축은행은 2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1%, 11.5% 증가했다.
전분기부터 연결기준으로 인식되는 아시아신탁의 당기순익 성장률에도 주목된다. 아시아신탁의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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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0월 27일 15:4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