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7500억 유상증자 추진…TPG캐피탈 새 주주로
입력 2020.10.27 17:01|수정 2020.10.27 17:01
    TPG 대상 2500억 유증…5000억은 구주주 대상
    주당 발행가 2만3500원…투자평가가치 8.6兆
    자본 확충·글로벌 네트워크 협업 기대
    • 카카오뱅크가 7500억원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그 중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TPG캐피탈(TPG Capital)을 새로운 주주로 맞이한다.

      27일 카카오뱅크는 오후 이사회를 통해 7500억원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TPG캐피탈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규모는 2500억원이다. 나머지 5000억원은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다.

      주당 발행가는 2만3500원이다. 이에 따른 카카오뱅크의 투자평가가치는 8.6조원 가량으로 책정됐다.

      TPG캐피탈의 주금납입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증자 효력 발생일은 다음날인 13일이다.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1일, 주금납입일은 12월 29일이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시 TPG캐피탈이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IPO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는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연내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PG캐피탈은 세계 최대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 우버(Uber) 등에 투자한 사모투자회사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1033억달러(약 117조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