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지사업부 물적분할 '승인'…12월1일 신설법인 출범
입력 2020.10.30 10:39|수정 2020.11.02 09:48
    찬성률 63.7%…출석 주주 대비 찬성률 82.3%
    2대주주 국민연금 제외 반대표 3.5% 불과
    배터리 신설법인 12월1일 공식출범 예정
    •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한다. 외국인과 기관 등이 LG화학의 분사 계획을 지지하면서 전지(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LG화학 주주는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부의안건인 전지 사업부 분할계획을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전자투표 결과도 함께 반영한다.

      주총 참석률은 77.5%로 전체 의결권 중 63.7%가 분할계획 승인에 찬성했다. 출석 주주 대비 찬성률은 82.3%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10.28%)를 제외하면 소액주주 반대율은 3.5%에 불과하다. 분할안건이 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선 표결에 참여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분할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LG화학은 약 1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기업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중은 약 20~3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