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CJ CGV 신용등급 'A-'로 하향조정
입력 2020.11.30 15:59|수정 2020.11.30 15:59
    등급전망은 '부정적' 유지
    • NICE신용평가는 30일 CJ CGV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이번 강등으로 CJ CGV의 장기신용등급은  A급의 끝단인 A-로 떨어졌다.

      현재 CJ CGV는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자체신용도에서 1 노치(notch) 상향된 상태다. 장기신용등급을 보유한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A-로 강등하면 유효신용등급이 A-가 된다.

      NICE신용평가는 코로나 사태로 수요기반이 크게 위축되는 등 사업안정성이 저하된 점과 자본확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재무안정성이 추가적으로 저하된 점을 등급 하향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코로나 사태의 진정시기가 불투명해 실적 악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해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44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69.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영업적자는 2990억원에 달한다. 7월 2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효과가 빠른 시일내에 사라지면서 재무안정성이 추가적으로 떨어졌다.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18.3%, 64.5%를 기록했다. 향후에도 코로나 영향이 계속되면 분기별 1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CJ CGV는 3년 만기의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수요예측은 12월 7일, 발행일은 12월 15일이다. 산업은행이 SPV(기업유동성지원기구)를 운용하는 지위로 대표주관사로 참여하기 때문에 미매각이 발생하면 일부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