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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미국 그린 수소 탱크 제조 스타트업인 시마론(Cimarron)을 인수한다.
28일 한화솔루션은 시마론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작업은 내년 4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마론은 2008년 NASA에서 23년간 항공 소재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톰 딜레이가 사내벤처로 설립한 기업이다. 2010년부터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상업용 우주선 업체 스페이스X에 프로토타입의 고압탱크를, 2014년에는 스페이스X팰콘(Falcon)9 로켓에 들어가는 탱크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 나사에서 독립해 현재는 미국 앨러바마주 헌츠빌에서 대형 수소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소 자동차용 탱크 외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용 탱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마론의 넵튠(Neptune) 탱크는 동일 용량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으로 수소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국내서 사용 중인 철강 재질의 타입1 탱크에 비해 운송량이 많아 수소 운송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까지 인수대금 포함, 약 1억달러를 시마론에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설비 증설 자금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시마론이 보유한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공 우주, 선박용 액화가스탱크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태광후지킨의 수소탱크 사업을 인수해 수소탱크 분야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다만 태광후지킨을 통해서는 국내 시장을, 시마론을 통해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한화솔루션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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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2월 28일 11:58 게재]
입력 2020.12.28 11:59|수정 2020.12.28 11:59
2025년까지 인수대금 포함 1억 투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