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구글 등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검토
입력 2021.01.29 17:53|수정 2021.01.29 17:53
    구글 투자의향 보이자 글로벌 사모펀드들도 관심
    • 칼라일·구글 등이 카카오모빌리티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주주간계약(SPA)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과 구글 등 몇몇 투자자들이 카카오모빌리티와 투자를 놓고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에 투자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게 된다. 칼라일은 3억달러 수준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UBS증권이 자문을 맡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의 핵심은 구글이 참여하는가다. 구글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사모펀드들도 이번 투자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구글이란 확실한 전략적투자자(SI)가 들어온다면 3조원의 기업가치도 큰 부담은 아니란 분석이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차량호출서비스 분야에서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 2017년 한국투자파트너스,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TPG, 일본 오릭스캐피탈 등으로부터 5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으로 불과 3년만에 기업가치가 두배로 뛰었다.

      한 투자금융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는데다 구글까지 투자자로 참여한다면 3조원의 가치도 크게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