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공동개발을 협의하지 않고 있다고 8일 공시했다. '확정된 것 없다'는 직전 입장과 달리 양자 협력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이번 공시 내용은 지난 1월 공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동개발한다는 보도에 대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지만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라며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애플과 협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양사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 하락한 8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같은 시간 전일보다 5.21% 하락한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 이상 하락한 32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