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에 김정태·함영주 등 4명 선정
입력 2021.02.15 19:37|수정 2021.02.15 19:37
    숏리스트에 4명 최종 선정
    김정태 1년 연임에 무게
    주총 2주 전 확정할 전망
    •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4명을 선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회추위를 통해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그리고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회추위는 14명의 후보군(롱리스트)를 선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후보들의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정신 등 사전에 정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까지다. 회추위는 주총 2주 전까지 새로운 회장을 선정해야만 한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였던 함 부회장이 법률리스크에 직면해 있어서다.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 사건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고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관련 '문책경고'를 받곤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연임시,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기지 못하도록 한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김 회장은 1년의 임기만을 연장할 수 있다.

      회추위는 향후 최종 후보군에 대한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