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확정...국민연금 중립에도 주총 통과
입력 2021.03.12 10:32|수정 2021.03.12 10:38
    최정우 2기 포스코 출범…임기 2024년까지
    배터리 소재사업 경쟁력 확보 및 산재관리 등 과제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안이 정기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포스코는 12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회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사퇴한 권오준 전 회장을 이어 포스코를 이끌어왔다. 최 회장은 2차전지 소재사업 및 관련 자원개발 투자를 통해 철강사업 중심 포스코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정치권에서 최 회장 임기 동안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 등을 이유로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연임안은 잡음 없이 통과했다. 지난해말 기준 포스코 지분 11.75%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최 회장 연임안에 대해 중립 결정을 내렸다.

      최 회장 2기 체제에 들어간 포스코는 향후 배터리 소재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산업안전 관련 평판을 개선하는 등 과제를 맞이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의 2차전지 소재사업을 핵심 원료 확보에서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일괄 공급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을 제외한 4명의 사내이사 후보와 2명의 사외이사 후보, 1명의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 선임의 건도 모두 주총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