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해외투자자 유치 나서…3개월만에 몸값 2조원대
입력 2021.04.23 17:00|수정 2021.04.26 08:29
    기업가치 2조원 거론
    • 지역기반 중고거래 서비스 업체인 당근마켓이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선다.

      23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이 기업가치 2조원 밸류에이션으로 2000~3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연초만 하더라도 12000억원 밸류에이션으로 투자유치에 나서려고 했으나,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기업가치를 2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국내는 배제하고 해외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는 상황이다"라며 "연초 대비 기업가치가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쿠팡이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등이 이번 펀딩에 촉매제로 작용했다. 해외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해외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당근마켓이 궁극적으론 기업가치 기준 5조원 정도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유 하나는 쿠팡처럼 기존 고객이 지속적으로 매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쿠팡이 증권신고서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쿠팡을 사용하는 고객은 처음 가입한 해보다 다음해에 1.37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5년이 해에는 3.59 많은 돈을 쿠팡에서 사용한다. 당근마켓도 쿠팡과 유사한 매출 구조를 보일 것이란 평가다.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객의 매출 구조에서 쿠팡보다 좋은 그래프를 그리는 당근마켓이다"라며 "네이버와 경쟁해서도 살아 남을 있는 플랫폼이란 평가다"라고 말했다.

      당근마켓 2015 카카오에서 함께 재직한 김용현 대표와 김재현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김용현 대표는 삼성물산, 네이버, 카카오에서 기획자로 일했으며, 김재현 대표는쿠폰모아 서비스했던 씽크리얼스를 창업해 2012년 카카오에 매각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