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력사업 덕에 호실적…신사업 손실은 커진다
입력 2021.05.06 16:07|수정 2021.05.06 16:07
    1분기 매출액·당기순이익 각각 29%·148%↑
    방산, ICT 부문 등 주력 사업 고른 성장세
    도심항공 포함 신사업 손실은 확대 불가피
    • 한화시스템이 방산, ICT 부문 등 주력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다음 분기부터 신사업 관련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6일 한화시스템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67억원, 3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9.9%, 180.8% 증가했다.

      방산 사업이 포함된 시스템 부문의 매출은 1분기에 23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거리 지대공 다기능레이더 성능개량 양산 사업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ICT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억원 증가한 13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뛰어든 AI보험 자동심사를 위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 사업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한화시스템은 도심항공 등 신사업 진출에 따른 손실이 추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신사업 부문은 3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신사업 관련 연결 손실은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신사업 부문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연결 손실은 지속적으로 발생, 확대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중형위성 등 항공우주산업에 진출했다. 올해 3월에는 '스페이스허브'라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해당 신사업의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차세대 중형위성 수익성에 대한 질문에 한화시스템은 "민간 위성 쪽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의 자체를 봐야 한다"라며 "준비 상황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