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 배터리팩JV 'HL그린파워' 청산…모비스가 지분 전량 인수
입력 2021.05.28 18:12|수정 2021.05.28 18:15
    현대모비스, LGES 보유 HL그린파워 지분 49% 인수
    배터리 시스템 전문성 강화 위한 결정
    • 현대모비스와 LG에너지솔루션(LGES)이 국내 배터리팩 합작법인(JV)을 청산한다.

      28일 현대모비스는 오는 7월 LGES가 보유한 HL그린파워 지분 49%를 전량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HL그린파워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지난 2010년 1월 설립한 배터리팩 JV다.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은 51%, LGES 보유 지분은 49%로 설립 당시 LG 측의 출자 총액은 433억원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양사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이번 거래를 결정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시스템 사업 확대 및 전문성을 강화하고 LGES는 배터리셀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인수 이후 HL그린파워는 현대모비스의 100% 자회사가 된다. 현대모비스는 HL그린파워를 직접 운영하며 10년 넘게 축적한 LG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이후 LGES와 인도네시아에 새 배터리셀 JV 설립을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현대차와 LGES 사이 새 배터리셀 JV 설립 추진과 무관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