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등 기관 매수 나서
상승 돌파 강도는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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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250선을 넘기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세에 힙입어 상승했다. 다만 순매수 규모 자체가 많지는 않았고, 반도체 등 주도주는 크게 오르지 않아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04포인트(0.37%) 오른 3252.12에 마감했다. 지난 5월 10일 코스피가 3249.30을 기록한 지 한 달만에 전 고점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데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효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85억원, 656억원을 매수하며 유가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18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1198억원, 연기금이 262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4.51포인트(0.14%) 상승한 3244.59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3264.41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치인 3266.23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매도에 나서며 장중 지수는 3233.40까지 떨어졌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지수가 상승전환하며 3250선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전 거래일보다 7.95%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가스업(5.45%), 의료정밀(2.82%)가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을 넘어서긴 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보합 마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ㆍ한국전력 등 코스피 상위 정보 및 통신관련주들이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상승 돌파 강도는 낮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2포인트(0.17%) 내린 985.86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0.16% 오른 989.16에 시작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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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6월 07일 17:1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