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투자회사 분할 결의…5대1 액면분할도 추진
입력 2021.06.10 09:27|수정 2021.06.10 15:44
    SK텔레콤 존속, SK신설투자 신설…분할비율 약 6대4
    신설 회사에 SK하이닉스·ADT캡스 등 16개사 이전
    5대 1 액면분할도 추진…오는 11월 인적분할 마무리
    •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0.6073625 대 신설회사 0.3926375다. 분할과 동시에 5대1 액면분할도 추진하기로 했다.

      SK신설투자엔 SK하이닉스를 비롯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 등 16개 사를 편제한다.

      SK신설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M&A를 적극 추진하고, 미래형 반도체 등 혁신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존속 SK텔레콤엔 SK신설투자로 가는 16개사를 제외한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등이 위치한다. AI(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컴퍼니로 거듭나고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미래 수익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과 함께 5대1 액면분할도 추진하기로 했다.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가 100원짜리 5주가 되고,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천206만143주에서 3억6천30만715주로 늘어난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11월 29일 변경상장(SK텔레콤) 및 재상장(SK신설투자)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