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확정…지분 80% 3.44兆에 인수
입력 2021.06.24 15:43|수정 2021.06.24 16:51
    금일 4시 이사회에서 인수 약정 체결
    이마트, SPC 세워 이베이 인수 계획
    •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이마트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최대주주인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그룹에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나머지 지분은 이베이 본사가 보유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도 이날 4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거래 조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마트는 특수목적회사(SPC, 에메랄드에스피브이)를 설립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가 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각 예비입찰에 공동 참여했지만 막판 불참으로 신세계 단독 인수로 결론나게 됐다.

      이마트는 한국은행에 제출한 외국환거래 관련 신고가 수리되는 경우 본 거래계약(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신세계 온라인 부문인 SSG닷컴(쓱닷컴)의 거래액은 약 4조원, 시장점유율은 2.5%에 불과했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서 연간 거래액은 24조원, 시장점유율은 15%까지 늘어나 쿠팡을 제치게 됐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후 SSG닷컴, G마켓, 옥션 등 각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