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대표이사직 내려놓는다…이사회 의장직은 유지
입력 2021.07.01 16:47|수정 2021.07.01 16:54
    새 대표이사에 박지원 CEO 선임
    한·미·일 거점별 CEO 체제 도입
    "이타카홀딩스 시너지 강화 집중"
    •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의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방 의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핵심 사업의 이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며, 전문 영역인 음악 프로듀싱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하이브는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해 리더십 정비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2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합작법인(JV) 수립계획 발표, 4월 이타카홀딩스 인수에 이어 경영진을 전방위에 배치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새 대표이사는 박지원 전 HQ CEO가 맡는다. 박지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하이브에 합류 후 조직 전반의 체계화 업무를 담당해왔다. 앞으로 하이브의 경영전략과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박 대표이사는 2014년 넥슨코리아 CEO, 넥슨재팬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하고 지난해 하이브에 합류했다.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 아메리카는 윤석준 CEO와 스쿠터 브라운 CEO 각각 체제로 운영한다. 윤석준 CEO는 미국 내에 K-팝 비즈니스 운영 총괄을, 스쿠터 브라운 CEO는 기존 이타카홀딩스 사업을 이끄는 동시에 하이브의 미국 사업 전반 운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이끌었던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도 하이브 아메리카의 COO로 미국 현지로 이동한다.

      또 다른 주요 거점인 일본에서 하이브 재팬은 한현록 신임 CEO가 맡는다. 30대인 한 대표는 하이브 솔루션즈 재팬 대표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