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E&P 분사 확정…10월 신설법인 출범
입력 2021.09.16 10:43
    사업부 물적분할안 및 정관개정안 원안 통과
    2대주주 국민연금 반대에도 무난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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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와 석유개발(E&P) 사업부문을 떼내는 물적분할안이 확정됐다. 각 신설법인은 오는 10월 1일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SUPEX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석유개발 사업부 물적분할안과 정관 일부 개정안을 원안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분 8.05%를 보유한 2대주주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모든 안건이 무난히 통과했다. 

      이날 열린 주총에는 주주 74.57%(6233만1624주)가 참석했으며, 출석 주주 대비 찬성률은 80.2%로 집계됐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선 전체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표가 필요하다. 

      분할 계획이 주총을 통과하며 10월 1일을 기일로 각각 배터리 신설법인과 E&P 신설법인을 출범시킨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가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후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