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0년 만의 수장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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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8일 회추위는 지난 달 28일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한 데 이어, 이 날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함영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은행장과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함 후보는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의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 현재 그룹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내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단독 후보로 추천된 함 후보는 다음 달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함 부회장이 채용비리 및 DLF 제재 건으로 재판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신한금융지주의 조용병 회장이 채용비리 관련2심 무죄를 받은 바 있고, DLF 제재와 관련해선 손태승 회장이 금감원을 상대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바 있어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단독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02월 08일 21:1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