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업구조 개편…한화에어로 중심 방산 통합, ㈜한화 '건설·정밀기계' 합병
입력 2022.07.29 14:52
    한화임팩트, 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인수해 수소사업 공고화
    ㈜한화는 정밀기계·건설부문 사업부문으로 추가…"시너지낼 것"
    • 한화그룹이 사업부문 물적분할 및 자회사 흡수합병을 통해 방산, 수소사업 등 사업부별 규모의 경제를 키운다. 

      29일 한화그룹은 지주사격인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등 3개사가 사업재편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사 사업군 통합과 체질개선이 주 목적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먼저 그간 분산돼 있던 방산부문 관련 계열사들을 한 데 모은다. 그룹 내에서 항공엔진, 방산, 항공우주사업 등을 영위하는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방산부문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해 방산사업 관련 계열사를 한 데 모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 목적도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합병되는 한화디펜스는 최근 폴란드와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 장갑차, K11 사격지휘 장갑차 등 대규모 방산 장비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요에 대응코자 한화디펜스는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해 유럽 방산 수출 확대를 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수소사업 관련 밸류체인도 공고화한다. 그간 암모니아 기반 청성 수소 생산 목표를 밝혀온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 발전시스템 등 산업용 에너지장비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한화 내 사업부문 구성에도 변화가 인다. ㈜한화는 방산, 기계, 글로벌부문 등 3개 사업부문을 보유해 왔다. 그러나 금번 방산부문 매각과 더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정밀기계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면서 글로벌, 건설, 기계 등으로 사업 부문 구성이 변한다.

      한화정밀기계는 산업용장비와 자동선반 등 공작기계장비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이를 흡수합병해 ㈜한화 사업부문 중 하나인 기계부문(산업용 기계)과 시너지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한화건설을 합병함으로써 ㈜한화 사업부문에 '건설'이 추가된다. 한화그룹 측은 이를 통해 한화건설의 재무건전성을 개선, 향후 진행될 사업들의 자본조달 비용을 낮춰 수주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