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자회사 실적개선에 호실적...순이익은 적자전환
입력 2022.07.29 17:47
    두산메카텍 매각 중단손실 등 일회성 손실 발생
    •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영업외손실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9일 ㈜두산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494억원, 36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1%, 40.4%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134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메카텍 매각 관련 중단 손실 등 일회성 영업외손실이 반영되면서다.

      두산의 자체사업 실적은 2분기 매출 3402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4%,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BG는 사업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관리 강화를 통해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두산산업차량 인수 효과,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2분기 영업이익은 3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4%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원/달러환율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이 121%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1.5% 늘어난 1406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퓨얼셀은 제품 믹스 개선·일회성 비용 감소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2억원과 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분기 수주 재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5%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100만원에 그치며 작년 2분기 대비 80.8%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증대됐으나 당기순손실이 1245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두산밥캣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PRS(Price Reutrn Swap·주가수익스와프)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을 기록한 영향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PRS로 작년 2분기부터 지속적으로 평가손이 발생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8347억원, 328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61%, 45.9%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