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5년까지 DIGICO·B2B 비중 50%"…콘텐츠 사업도 핵심 축
입력 2022.08.10 17:47
    DIGICO·B2B 중심 DX 전환 가속
    사업 비중 41% → 50% 계획
    티빙-시즌 통합은 12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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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탈통신'을 외친 KT가 2025년까지 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와 B2B 사업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도 DIGICO 전환의 핵심 축으로 CJ ENM과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KT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조312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12조586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KT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DIGICO 전환과 B2B 중심 성장을 꼽았다. 상반기 B2B DX(디지털 전환) 수주는 1.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매출은 5.5% 증가하며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2025년까지 B2B와 DIGICO 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분기는 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영진 KT CFO는 "B2B 매출 근간은 얼마나 수주하냐가 성장에 반영되는데 올해 수주 목표는 3조원 이상, 2025년은 5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며 "KT는 기업의 DX 전환을 위해 유무선 네트워크·AI·클라우드 등 핵심 인프라를 서비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 사업도 B2C 부문에서 DIGICO 전환에 핵심 축으로 자리한다. 이에 CJ ENM과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KT는 "CJ ENM과 투자 유치 및 콘텐츠 구매를 편성하는 데 합의했다. 스튜디오 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중 일부를 CJ ENM 채널과 플랫폼에 편성했다"며 "티빙과 시즌 통합은 올해 12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지니와 스카이TV의 합병 계획은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