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롯데케미칼 신용도에 부정적"
입력 2022.09.07 16:55
    한신평 "인수 자금 지출시 재무구조 악화 우려"
    현금창출능력 比 높은 투자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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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크레딧 이슈 웨비나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롯데케미칼의 우수한 재무구조가 대규모 인수자금 지출이 발생할 경우 단기간에 저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가격은 현재 2조~3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장 인수자금 부담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가 우려된다는 평가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력은 약 1200억원 수준인 점과 추가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비쳐보면 현재 신용도에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민호 한신평 연구원은 "향후 롯데케미칼의 신용도는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창출력 회복 시점과 폭,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 신사업 투자 및 기존사업 CAPEX 부담 하에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가 확정될 경우 인수자금 조달구조와 그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가 중요한 점검 요인이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