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IPO 후 연내 상장 계획이었지만
금리 상승 등 시장 상황 악화로 연기
금리 상승 등 시장 상황 악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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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글로벌코어리츠가 상장을 내년으로 미룰 예정이다. 일본 주요 오피스 자산을 앞세워 연내 상장을 준비해왔지만 급격한 시장 상황 악화로 종전 계획이 변경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글로벌코어리츠가 기존에 만들어 둔 상장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주관사 선정 및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거쳐 연내 상장을 꾀해야 하지만 시장 상황에 시점을 2023년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 오피스 및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등 선진국 주요 자산을 담는 대신글로벌코어리츠는 대신자산신탁과 대신증권 등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가 투자하는 리츠다.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온 일본 자산을 앞세워 투자 유치를 준비해왔다.
다만 지속되는 금리 상승에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해 상장 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금융 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최근 상장된 리츠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새 상장 리츠를 준비하던 곳들도 다소 움직임이 둔화된 모양새다. 한화자산운용이 준비하던 리츠 역시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졌고 다올물류리츠나 로지스밸리신한리츠 역시 다소 일정이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리츠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장된 리츠 주가도 곤두박질 치고 있는 데다 상장을 하더라도 금리 상승으로 한동안 추가 자산 편입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공모주 투자심리도 위축돼 선뜻 리츠시장에 새롭게 발을 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09월 29일 10:4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