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사회 결정, 원화 약 7930억원 규모 증자
국민은행 “경영 정상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
국민은행 “경영 정상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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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11일 국민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자회사 부코핀은행에 원화 약 79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결의했다. 지난해 12월 약 56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지 약 10개월 만에 자금을 수혈하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들어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내수 회복과 함께 가계대출 성장세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경영정상화 추진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인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 Risk Based Banking Rating)에서 2등급을 획득했다. 기존 등급이었던 3등급은 신규 상품 출시 등이 제한되나, 2등급을 획득하며 디지털 확장 등 추가 영업이 가능해졌다는 게 국민은행의 입장이다.
부코핀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744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4년 동안 누적 적자는 4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부실채권 규모가 높아 건전성 위험성이 지속해서 부각되어 왔고, 이로 인해 증자 필요성이 부각했다. 현재 현지 115개 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는 19위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10월 11일 17:3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