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매출 전년비 34% 감소…"오딘·우마무스메 여파"
입력 2022.11.02 10:32
    3분기 영업이익 437억원…2% 소폭 증가
    "라이온하트 상장 재추진 관련 진행상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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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 매출이 34% 감소하며 외형이 역성장했다.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출시 효과가 사라졌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이 3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 46% 줄었다.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하락하고 '오딘'의 대만 출시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콜을 통해 "우마무스메는 서비스 운영 이슈 및 매출 모멘텀 부족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PC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작 부재와 기존 타이틀의 자연감소가 이어진 영향이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156% 증가한 약 966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 출시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상장계획을 철회한 라이언하트와 관련해 "상장 재추진과 관련한 일정은 아직 진행된 바 없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는 오딘의 핵심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확장, 차기작 개발을 우선시하면서 (상장 재추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