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스타벅스 캐리백 사태에 영업익 7% 감소
입력 2022.11.10 14:42|수정 2022.11.10 14:43
    스타벅스·G마켓 지분인수 무형자산 상각비 반영
    스타벅스 캐리백 리콜 일회성 비용 영향
    온라인 사업부문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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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마트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SCK컴퍼니(舊 스타벅스코리아)·G마켓 지분인수로 발생한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7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07억원, 순이익은 1243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7.3%, 86.7% 하락했다. 지분인수(G마켓·SCK컴퍼니)에 따른 PPA상각비 400억원(G마켓239억, SCK컴퍼니161억)과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358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755억원이다.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은 영업이익이 51억원으로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를 지속했다.

      SSG닷컴 순매출은 14% 증가했고, 할인 및 프로모션 비용 절감과 PP센터 효율화로 영업적자는 전년비 151억원 감소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W컨셉의 3분기 총판매액(GMV)는 전년비 40% 증가한 1035억원이며 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G마켓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GMV를 기록했으며 영업적자는 2분기 대비 33억원 감소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오프라인 자회사들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해외 입국 고객이 증가하며 투숙률이 개선되고 신규 사업장을 개장하는 등 투자를 이어온 영향”으로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영업이익이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 달성에 가까워졌다는 평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