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1兆 규모 유증…일진머티리얼즈 인수대금 마련 목적
입력 2022.11.18 17:42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증자
    6050억은 일진머리티얼즈 인수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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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롯데케미칼이 1조원대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한다.

      18일 롯데케미칼은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예정발행가액은 1주당 13만원으로, 신주 850만주(보통주)를 발행한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내년 1월 19일부터 이틀간 이뤄질 예정이며 1월 26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롯데케미칼은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5000억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대금(6050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롯데지주(25.59%), 롯데물산(20%), 일본롯데홀딩스(9.3%)가 롯데케미칼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분 53.3%(경영권 포함)를 총 2조7000억원에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로선 2700억원의 계약금을 납부한 상태이며 내년 2월까지 대금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계열사인 롯데건설에 5000억원을 차입해주는 등 부담이 커지면서 인수대금 마련 방식에 이목이 쏠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