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6423억원으로 리딩뱅크 탈환
입력 2023.02.08 15:04|수정 2023.02.08 15:05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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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3년만에 KB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15.5% 증가한 4조642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희망퇴직비용,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비경상적 요인으로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4조6423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와 증권사 사옥 매각으로 순이익 개선세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4133억원으로 집계된 KB금융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3269억원으로 당초 6000억원대로 전망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회계처리 변경 및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체투자 평가손실인식, 희망퇴직 비용, 투자상품관련 고객 손실 보상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상승하며 은행 핵심 수익 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은 하락전환했다. 4분기에는 은행과 카드 부문의 급격한 조달비용 상승으로 그룹 및 은행 NIM 이 1.98%, 1.67%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김기홍 신한은행 CFO는 "예년보다 높아진 정기금리 수준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1분기까지 이어질 걸로 보인다. 다만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데 2분기부터는 조달비용 부담이 완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2,065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로 나타났다. 또한,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