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1000억 규모 한샘 공개매수 추진…성공시 지분율 36%로
입력 2023.03.02 09:27
    종가比 22% 높은 5만5000원 제시
    1000억원 규모…21일까지 진행
    성공시 IMM PE 지분율 36%로

    • 한샘의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샘 지분 7.7%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추가 확보한다. 지난해 말 대주단과 약속한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차원이다.

      2일 IMM PE와 공동 투자자인 롯데쇼핑은 한샘 보통주 181만8182주(7.7%)를 주당 5만5000원에 시장에서 공개매수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규모는 총 1000억원에 이른다. IMM PE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28일 종가(4만4850원) 대비 약 22% 높다. 이날부터 21일까지 20일동안 진행되며 공개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공개매수는 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한 하임 유한회사와 하임2호 유한회사를 통해 각각 103만8182주, 78만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모 주식수가 매수 목표 주식수에 미달하면 전부 매수하고 초과하면 안분 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IMM PE의 한샘 지분율은 3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IMM PE와 롯데쇼핑은 2021년 한샘 경영권 지분 27.7%를 1조 4513억원에 인수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해 당시 주가의 두 배 수준인 주당 22만1000원에 인수 가격이 책정됐다. 이후 주가가 폭락하며 주식 담보인정비율(LTV)이 치솟았고, 대주단은 IMM 측의 추가 지분 매입을 요구했다. 유상증자나 장내매입 등이 거론됐으나 최근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떨어졌다고 판단하면서 공개매수 방식으로 지분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