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아남타워 1400억에 매각…우선협상자에 NH리츠운용
입력 2023.06.27 16:41
    평당 거래가 3000만원 초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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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선릉역 인근에 보유 중인 아남타워가 1400억원에 팔린다. 우선협상자로 NH농협리츠운용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한화자산운용이 진행한 선릉역 아남타워 본입찰에서 NH농협리츠운용이 우선협상자로 뽑혔다. 한화자산운용과 NH농협리츠운용은 오는 30일에 아남타워 매매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평당 거래가는 3000만원 초반대로 알려진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초부터 부동산 펀드(한화오피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8호)를 통해 보유 중이던 아남타워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5월엔 자문사로 CBRE코리아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아남타워는 2호선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초역세권 빌딩으로 부동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중 출회되는 매물이 귀해진 영향이다. 아남타워는 강남업무지구(GBD)에 위치한 건물로 연면적 4만4083.78㎡(1만3335평), 지하 6층~지상 20층으로 이뤄진 중대형 빌딩이다. 임대율은 99% 수준에 육박해 공실도 거의 없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 중 지하 1층~지상 7층이다. 구분소유 건물로 한화자산운용이 일부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자산운용의 보유 규모는 연면적 기준으로 1만5000.32㎡(4538평)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한화자산운용은 투자 4년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 2019년 아센다스자산운용으로부터 평당 약2054만원, 즉 932억원에 인수한 자산이다. 이번 기회로 한화자산운용은 500억원대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