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성장률, 10.5~11.5% → 14~15%
영업이익률, 6.5~7.5%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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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3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상향조정했다.
현대차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조2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했으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조2496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지난 1월 제시했던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했다.
현대차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로 ▲영업이익률을 기존 6.5~7.5%에서 8~9%로 올려잡았다. 상품성 개선을 통해 평균판매가격(ASP)가 지속해서 오르고 제품·지역 믹스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 수요가 견조하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생산이 정상화되고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한 105만9713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12.7% 늘어난 20만5503대를 팔았다.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1분기 선보인 '디 올 뉴 코나'의 신차 효과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및 고부가가치 차종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85만4천21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시장 우려와 당사 기존 전망을 상회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 분석 및 목표에 기반해 연간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한다"며 "작년말과 올초에 매크로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는 상황에 대비를 많이 했지만, 현장에서 (목소리를 들어보면) 연착륙 기대감을 갖게하는 양상이 많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월 컨퍼런스콜 당시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의 지속적 개선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완성차 생산 정상화를 통한 물량 증가 ▲공장 가동률 회복 ▲믹스 개선 등을 바탕으로 '공격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은 경쟁 심화로 리스크 요인이 증가하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원화 약세 등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는 것은 사실이다"며 "작년 10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혔듯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해 확대할 것이며, 다양한 매크로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