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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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기업 신용등급이 A급에서 B급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하향검토)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하향검토)로 변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과중한 PF우발채무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태영건설의 도급사업 PF보증은 올해도 여전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 연결 기준 2조2000억원에서 올해 11월 말 2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태영건설은 PF보증 중 미착공 또는 착공 후 분양전 사업장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 진행 차질이나 저조한 분양경기가 장기화할 경우 PF차입금 상환부담이 태영건설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공사원가 상승 및 영업자산 누적에 따른 현금흐름 저하 ▲지방 분양시장과 비주택 시장의 부진을 감안하면 태영건설은 PF우발채무 대응 등으로 확대된 차입부담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또한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이 금융시장 내 조달여건 저하로 PF유동화증권 등의 차환부담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PF우발채무 규모가 쉽게 줄어들지 못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 투자심리 저하 등으로 PF차입금과 유동화증권의 차환부담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일부 현장의 유동화증권 등을 태영건설이 직접 매입하거나 시행사에 자금을 대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PF우발채무 대응 과정에서 차입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재무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은 계열 차원에서 일부 PF유동화증권을 매입하거나 계열사 및 최대주주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적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며 "PF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비우호적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되거나 본PF 전환 등을 통한 PF우발채무 감축이 지연될 경우 높은 수준의 재무적 변동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