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사조그룹에 '푸디스트' 매각…2500억원 규모
입력 2024.06.24 16:37
    3호 펀드 7개 포트폴리오 중 두번째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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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VIG파트너스는 3호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푸디스트의 경영권 지분 99.86%를 사조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거래의 총 매매대금은 약 2500억원이다.

      VIG파트너스는 2018년 3월 식자재마트 사업을 영위하는 윈플러스를 인수한 후, 2020년 2년 한화호탤앤리조트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사업부를 합병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현재의 푸디스트를 만든 후 운영해왔다.

      푸디스트는 2020년 합병 이후 연평균 약 1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2020년에 매출 4545억 원, 영업손실 125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1조 291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매각은 약 7000억원 규모로 2016년 결성된 3호펀드의 두번째 투자 회수 건이다. VIG파트너스는 3호펀드에서 콘택트렌즈 기업인 스타비젼의 매각 및 그 외 포토폴리오들의 소수지분 매각 및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 왔다.

      8월 중으로 푸디스트 매각 거래가 종료되면 VIG파트너스는 배당과 리파이낸싱 등을 통한 회수금액과 합산하여 투자 원금의 2배 이상을 회수하게 된다.

      VIG파트너스는 3호펀드 7개 포트폴리오 중 두번째 엑시트에 성공하면서 3호펀드의 투자 회수 작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5000억원을 목표로 5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