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앳홈' 인수…2년만 M&A 재개
입력 2024.07.03 11:09
    애플망고 인수 후 2년만 M&A 재개
    지분 80% 인수·3년 내 잔여분 인수
    인수 규모는 미공개…"상징성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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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LG전자가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한다. LG전자의 인수합병(M&A)은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 업체 '애플망고' 인수 후 2년만이다.

      3일 LG전자는 최근 앳홈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측은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인수라는 상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별도로 인수 규모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한 앳홈은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를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이다. 유럽과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2023년에는 미국, 캐나다로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

      LG전자는 앳홈 인수를 통해 수만 개의 가전과 센서·조명 등 IoT 기기를 연결하는 앳홈의 연결성과 LG 씽큐 플랫폼에 적용 예정인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을 이해하고 최적의 공간 설루션을 제공하는 AI 홈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앳홈 인수 후에도 앳홈의 운영 체계와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한다. 사업 및 연구개발 역량이나 플랫폼 관점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도 앳홈의 성장 동력과 고유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 인수는 AI 홈 사업의 초석"이라며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